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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클릭 한번으로 물체 선택을…

어도비가 포토샵(Photoshop)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선택 도구 미리보기 동영상을 공개했다.

새로운 자동 선택 도구를 이용하면 피사체를 어도비 ‘Sensei AI’ 그러니까 기계학습을 이용한 피사체 인식 알고리즘으로 판별해 복잡한 물체를 몇 초 만에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피사체를 선택해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주름 셔츠 등 복잡한 물체를 선택한다면 이전에는 자동 선택 도구 뿐 아니라 미세한 조정을 반복하면서 계속 클릭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것도 한 번 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 단체 사진에서 인접한 2명을 자르거나 쓰고 있는 모자만 선택하려고 해도 마커를 드래그해서 범위만 지정하면 지정한 물체만 선택할 수 있다.

피사체에 따라 더 엄격한 범위 선택을 위해 지금까지처럼 선택 도구를 쓸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자동 선택 도구는 몇 초에서 몇 분 걸릴 범위 선택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해주는 건 분명하다.

어도비는 이 기능의 정식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지만 실제로 구현하는 기능인 건 분명해 보인다.

어도비가 처음 포토샵(Photoshop)을 내놓은 건 1990년이다. 지금까지 29년 동안 진화를 거듭해오면서 사진 편집과 이미지 처리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이런 포토샵이 아이패드용으로 풀기능을 갖추고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힌 건 자체 콘퍼런스인 어도비 맥스에서다.

1년이 지난 지금 어도비가 어도비 맥스를 하루 앞둔 시기 앱스토어에 드디어 포토샵을 출시했다. 어도비 클라우드를 통해 데스크톱용 포토샵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건 물론 애플 펜슬을 지원하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UI를 곁들였다.

이번에 선보인 첫 번째 버전은 애플 펜슬과 터치 작업에 최적화된 합성 도구, 보정 도구를 갖췄다. 앞으로 릴리스를 통해 브러시와 마스크, 경계 조정, 피사체 선택 등 포토샵 고급 도구를 제공한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브러시와 글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기능 확장을 계속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언젠가 데스크톱 버전과 같은 기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갈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앱스토어에 선보인 포토샵은 30일 무료 평가판을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 지원 모델은 아이패드OS 13.1 이상 운영체제에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이후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4 이상, 아이패드 에어2이며 애플 펜슬은 1세대도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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