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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美서 과일맛 판매 중단한다

줄(JUUL)이 10월 17일(현지시간) 과일맛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0대 전자담배 사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원인 중 하나로 과일맛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미국 내 일부 주나 도시에선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령을 내고 월마트 등 대형 마트도 판매를 취소한 바 있다.

또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된 원인불명 호흡기 질환이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HHS와 식품의약국 FDA에 대해 미국 내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제안하고 있다.

줄은 지난해부터 매장에서 과일팟 판매를 멈춘 상태였지만 온라인에선 여전히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과일맛 판매는 전면 중단하게 됐다. 물론 박하와 멘톨, 니코틴 맛은 계속 판매한다. 줄 측은 FDA 지침에 앞서 정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가 최종은 아니라면서 미래에 과일맛을 다시 출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KC 크로스웨이트 줄 CEO는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규제 당국과 정부 이해 관계자와 협력해 미성년자 흡연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는 등 줄이 전자담배 카테고리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일부에선 민트와 멘톨 맛 판매를 계속하겠다는 줄의 발표에 대해 본질적으로 청소년 사용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조치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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