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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 필요 없는 비공식 iOS 앱스토어?

알트스토어(AltStore)는 라일리 테스텃(Riley Testut)이라는 iOS 앱 개발자가 만든 탈옥이 필요 없는 비공식 iOS 앱스토어다.

보통 iOS를 탑재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앱을 설치하려면 공식 앱스토어를 이용해야 한다. 앱스토어에서 배포를 인정하지 않은 앱은 쓸 수 없다. 물론 일부에선 iOS 기기를 탈옥해 비공식 앱스토어를 쓰기도 한다. 앱스토어에서 배포가 인정된 앱은 모두 애플 심사를 거쳐야 하며 이 중에는 탈락되어 사장된 것도 많다. 애플이 기준을 바꿔 이전에 배포할 수 있던 앱이 수신 거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환경이 싫은 사용자 중 일부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탈옥하고 비공식 앱스토어를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iOS 기기를 탈옥하려면 기술적 지식이 필요하고 미숙한 사람에겐 장애물이다. 테스텃이 비공식 앱스토어이면서도 탈옥할 필요가 없는 앱스토어인 알트스토어를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알트스토어는 iOS 기기에 테스트용 앱을 시험적으로 사이드 로딩하는 개발자라고 속이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용자는 맥OS나 윈도 기반 PC 등에 알트스토어 앱을 설치하고 iOS 기기를 연결해 애플ID를 등록하고 수동으로 알트스토어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알트스토어에 설치한 앱도 애플 개발자 계정 약관을 준수해야 한다. 개발자 계정 약관은 사이드 로딩한 앱은 7일 인증 후 강제로 장치에서 삭제된다. 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알트스토어는 아이튠즈 동기화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7일 정품 인증 기간 만료 전에 장치의 비공식 앱을 다시 설치한다.

테스텃은 알트스토어 실행에 이용하는 기능은 모두 애플이 개발자와 사용자를 위해 제공하는 기능을 응용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애플이 알트스토어 이용을 정지시키는 건 이론적으론 어렵다. 알트스토어가 하는 것 자체가 모두 애플이 직접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알트스토어를 중단시키는 무리한 방법으론 애플이 모든 서비스를 중지하는 것이지만 이는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알트스토어는 프리뷰 버전이 공개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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