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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없이’ 음악 제어 가능한 전자 의류

미국 퍼듀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전자 섬유를 이용한 첨단 구조 연구를 발표했다.

전자 직물, 스마트 의류의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다. 스마트화하려면 센서든 뭐든 필요하지만 이를 위해선 전기 공급이 필수이기 때문. 충전도 필요하다. 옷이기 때문에 세탁도 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옷이기 때문에 패션 트렌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연구팀이 생각한 전자 패브릭의 모습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다. 원래 옷 자체는 원단은 스판덱스나 울 등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여기에 전도성이 있는 나노플레이크를 살포한다. 그런 다음 가드 층으로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을 스프레이로 뿌린다. 이를 통해 레이어에 전도성을 갖게 하고 기름도 퉁겨내게 한다. 여기에 손가락 탭 컨트롤이 가능한 전자 직물을 전도성 실로 꿰맨다. 마지막으로 코팅 스프레이를 뿌리면 스마트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필요한 전력은 마찰전기로 보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충전할 만한 전력은 아니지만 전자 패브릭에는 충분하다. 영상을 보면 이 같은 전자 직물을 이용해 음악 재생과 볼륨 제어 등을 하는 걸 볼 수 있다. 소매에 붙일 수도 있다. 꿰매는 제품의 색상과 소재, 위치 등에 따라 다른 기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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